SK 김기태, 감독으로 성공 가능성 높은 선수 1위

입력 2004.01.16 (12:07)

수정 2004.01.1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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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어울리네∼.



�SK 김기태(35)가 스포츠투데이와 프로야구 선수협의회가 공동 선정한 감독으로 성공가능성이 높은 선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기태는 총 100표 중 16표를 얻어 차세대 감독 리더로 꼽혔으며 7표를 얻은 유지현과 5표를 받은 강인권(두산)이 그 뒤를 이었다. 송진우(한화)와 이승엽(일본 지바 롯데)은 각각 3표로 공동 4위.



�91년 쌍방울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김기태는 올해 프로 14년차. 골든글러브를 3번이나 차지할 정도로 전력이 화려하지만 실력만큼이나 인간관계도 폭넓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 만년 중하위권이던 SK가 준우승에 오르는 데 주장 김기태의 강력한 카리스마와 리더십이 큰 작용을 했다. 감독의 덕목을 상당히 많이 갖추고 있다는 것이 선수들의 평가.



�김기태는 강력한 지도력도 있지만 부드러움도 함께 소유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가 끝난 후 선수들과 함께 조금씩 돈을 각출,현장에서 땀을 흘린 프런트들에게 전달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한손에는 채찍을 들어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픈 곳을 쓰다듬고 음지의 사람들을 잘 챙겨야 하는 지도자의 요건을 이미 갖추고 있는 셈이다.



조범현 SK 감독은 \"아직 (김기태가) 지도력을 검증받은 것은 없다. 하지만 선수단 통솔력이나 리더십이 매우 뛰어나다. 또한 경험이 풍부해 기술적으로나 전술적으로도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팀 동료 안재만도 \"(김)기태형은 항상 믿고 따를 수 있는 사람이라는 신뢰감을 준다\"며 \"감독으로도 크게 성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지현은 프로야구계에서 가장 대표적인 화합형 으로 꼽힌다. 김기태에 비해 카리스마는 좀 떨어지지만 선수단 분위기를 항상 밝게 하면서 늘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성격. 팀 동료들은 유지현에 대해 \"야구에 대한 센스도 있고 어두운 곳을 챙기는 면도 강하다. 말도 늘 따뜻하게 건네기 때문에 팀워크를 살리는 데 큰 몫을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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