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신한은행, 현대 인수..WKBL 새가족

입력 2004.06.30 (07:21)

수정 2004.07.20 (19:02)

KBS 뉴스 이미지
신한은행이 현대여자농구단을 인수해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의 새 식구가 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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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30일 오전 11시50분 서울 태평로빌딩에서 WKBL과 현대여자농구단의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여자프로농구계에 뛰어든다. 이로써 국내 여자프로농구는 기존 우리은행 국민은행에 신한은행까지 가세한 3개 금융권팀이 ‘은행 라이벌전’을 펼치게 됐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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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으로 넘어간 뒤 운영난을 겪은 현대여자농구단은 이후 KCC 현대엘리베이터 현대백화점 등 현대 관련 기업 및 계열사들의 지원으로 버텨오다 올 초부터 이들 기업의 지원마저 끊겨 새 주인을 찾아왔다. 현대여자농구단은 지난 4월 말부터는 숙소 및 훈련장으로 사용하던 KCC 체육관에서 나와 마땅한 거처를 마련하지 못하다가 6월 초부터 안산시의 협조로 안산체육관 등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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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6년 현대중공업㈜으로 창단한 현대여자농구단은 이후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현대아산으로 운영주체가 바뀌어왔으며 팀창단 후 18년 동안 실업 농구대잔치와 프로리그에서 줄곧 강팀 이미지를 쌓아왔다. 지난 2002년 여름리그에서는 결승에서 삼성생명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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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6월 조흥은행과 합병하기로 한 뒤 통합절차를 밟고 있는 신한은행은 특히 양 은행 출신 직원들 간의 감성적인 통합에 전력을 기울이기 위해 스포츠단인 여자프로농구단을 인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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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원길 WKBL 총재가 지난 25일 KBS1 라디오 ‘스포츠 하이라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올겨울 한 구단을 새로 창단시켜 내년 여름리그부터는 7개구단 체제로 가겠다”고 밝힌 바 있어 신한은행이 처음 참가하는 올 겨울리그는 6개팀이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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