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연승 도전 `마운드 총동원령`

입력 2005.11.11 (09:51)

수정 2005.11.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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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판을 패한 삼성 라이온즈의 선동열 감독이 팀 마운드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선동열 감독은 11일 오전 도쿄돔에서 기자단 브리핑을 갖고 \"이제 물러설 여유가 없는 만큼 투수들을 총 동원해 중국과 대만전을 꼭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4개팀이 예선 풀리그를 벌이는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2005는 상위 1,2위팀이 결승에서 우승을 다툰다.
1차전에서 일본의 롯데 마린스에 패한 삼성 입장에서는 11일 중국전과 12일 대만전을 반드시 이겨야 결승에서 롯데와 재대결할 수 있는 상황.

이 때문에 선동열 감독은 \"오늘 상대는 약한 중국이지만 어제 선발이었던 바르가스와 내일 선발인 하리칼라를 제외한 전원이 대기할 것\"이라고 각오를 보였다.
선 감독은 또 \"배영수는 결승전 선발로 내정됐지만 필요하다면 투입하겠다\"고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을 보였다.
단지 어제 야간경기를 마친 뒤 오전 11시에 경기를 벌여야 하는 점에 우려를 표시했다.
\"선수들이 어제 밤늦게 들어가 오늘 아침 6시에 일어나 경기장에 나왔는데 이런 일은 한 번도 없었다\"고 밝힌 선동열 감독은 \"이 때문에 혹시 몸이 무겁지 않을 까 조금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배영수의 컨디션에 대해선 상당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배영수는 지금 한국시리즈때 만큼 볼을 던지고 있다\"고 밝힌 선 감독은 \"본인은 어제 불펜투구를 하고 난 뒤 너무 좋아서 탈이라고 했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이날 선동열 감독은 롯데 타선에 대한 새로운 공략법도 제시했다.
\"어제 맞은 안타가 대부분 직구였다.롯데 타자 대다수가 젊은 선수들인데 아무래도 배트 스피드가 좋아 직구를 잘 친다\"고 분석한 선감독은 \"일본내 지인을 통해 알아본 결과 롯데 타자들이 오히려 변화구에 약점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선동열 감독은 브리핑을 통해 반드시 결승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여러차례 보였지만 기자들이 마감시간으로 인해 서둘러 일어서려 하자 \"좀 더 얘기해도 괜찮은데\"라며 시종 여유를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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