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결혼 시즌 준비 도움”

입력 2005.12.06 (19:41)

수정 2005.12.0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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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결혼이 시즌을 준비하고 좋은 성적을 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어요”

새신랑이 된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결혼한 뒤 책임감이 많이 생겼다”며 “생각할 일도 많고 할 일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해서는 “국가가 불러주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며 “한국 야구를 세계에 알리는 데 한 몫을 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결혼하고 처음 귀국하는데.
▲결혼한 뒤 책임감이 많이 생겼다.생각할 일도 많고 할 일도 많아졌다.
--시즌을 준비하고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도움이 되나.
▲글쎄,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좋은 내조를 받고 잘할 것 같다.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
▲100승을 달성하는 등 많은 일들이 있었다.많이 배웠다.무엇보다 보람이 있었던 것은 나를 지지해준 팬들과 더불어 용기를 얻었다는 점이다.포기하지 않고 잘 견뎌왔다는 게 큰 보람이다.
--WBC 참가에 대해서는.
▲일단 좋은 기회다.복합적인 의미가 있겠지만 국가가 불러준다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최선을 다하겠다.큰 영광이다.
--참가를 신중히 생각하는 선수들도 있는데.
▲사람마다 선수마다 다를 것이다.하지만 나름대로는 모두 참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코치, 감독들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다.나로서는 한국 프로야구를 접하는 것이 운동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무엇보다도 [WBC 출전은] 팬들이나 국민이 원하는 것이다.
--WBC에 출전하면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기지 않나.
▲WBC도 중요하고 시즌도 중요하다.차례로 해결하겠다.일단 WBC가 먼저 중요하니까 미리 해결하겠다.무리도 갈 수 있지만...11월부터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12월에 잠깐 훈련 공백이 있다고 해서 무리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많은 여유는 없지만 열의만 있다면 가능하다고 본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때와 지금의 각오는 다른가.
▲그 때는 [태극마크를 단 것이] 처음이었고 좋은 추억도 많았다.그 때는 선수들이 모두 꼭 이겨야 한다는 열의가 높았다.우리 성적이 나는 것도 좋지만 WBC는 세계적으로 야구가 발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대회다.세계에 한국 야구를 알리는 데 한 몫을 하고 싶다.성적이 2002년 축구월드컵처럼 됐으면 더할 나위가 없지 않겠나.

--내년 시즌 목표는.
▲일단 WBC가 중요하다.시즌은 그 다음에 생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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