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왓킨스, `트윈타워` 위력 과시

입력 2006.01.11 (22:07)

수정 2006.01.11 (22:23)

KBS 뉴스 이미지
원주 동부의 김주성과 자밀 왓킨슨이 \'트윈 타워\' 위력을 과시하며 높이 농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11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김주성과 왓킨슨 두명은 40점을 합작하며 94-81로 동부의 팀 승리를 주도했다.
전창진 동부 감독은 경기 전에도 \"삼성이 공격도 좋아지고 수비 로테이션이 잘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올루미데 오예데지와 서장훈은 움직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김주성 등이 막기에 어렵지 않다\"며 \'트윈타워\'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경기마다 득점력 빈곤에 시달렸던 동부지만 이날 트윈 타워의 위력은 막강했다.
특히, 동부가 전체 잡아낸 26개의 리바운드 가운데 왓킨스와 김주성이 10개와 7개를 각각 잡아내면서 팀 승리를 주도했다.
게다가 \'트윈타워\'가 잡아낸 수비 리바운드가 양경민과 손규완의 외곽포로 이어져 동부는 어렵지 않게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경기 직후 \"김주성과 왓킨스에게 골밑에서 쉬운 득점을 너무 많이 내줬다\"며 패인이 \'트윈타워\'에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김주성과 왓킨스의 콤비 플레이는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 지난해부터 꾸준히 실시한 훈련의 결과물이었다.
전창진 감독은 \"주성이와 왓킨스에게 지겨워할 정도로 수비 등 연습을 반복적으로 시켰다, 기본적인 부분을 중요시한 결과 이날 수비가 잘 이뤄졌고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창진 감독은 또 유독 삼성 전에 강한 이유에 대해 \"선수들이 이번 삼성전이 고비라고 여겨 정신적으로 준비를 했고 수비를 강조한 점이 잘 들어맞았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이날 패배를 포함해 이번 시즌 동부와의 4경기를 모두 지면서 \'높이 대 높이\'의 싸움에서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