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쏘나타, 광고 따로 차 따로

입력 2006.06.06 (08:20)

수정 2006.06.06 (08:59)

<앵커 멘트>

현대자동차가 NF 쏘나타를 판매하면서 카탈로그에 소개한 점화 플러그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는 저가의 플러그를 장착해 소비자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홍찬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에 출고된 'NF쏘나타'입니다.

구입 당시 카탈로그에는 최고급 이리듐 점화플러그를 장착한 것으로 돼 있지만 실제는 값싼 일반 플러그가 달려있습니다.

<인터뷰> 임상채 (쏘나타 구매자) : "저 역시 당연히 이리듐 플러그가 장착된 건 줄 알았죠. "

일반 점화플러그 4개의 가격은 8천 원.

이리듐 점화플러그의 1/5 수준입니다.

소비자들은 차량 한 대 당 2만 8천 원 정도를 손해 보는 셈입니다.

또 수명이 4배 더 긴 이리듐 플러그는 거의 교환이 필요없지만 일반 플러그는 4만 Km마다 교환을 해줘야 합니다.

교환이 필요없는 줄 알고 일반 플러그를 계속 사용하면 연비가 나빠지는 등 엔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기영 (자동차정비사) : "그 이상 탄다면 엔진에 문제가 발생 되는 것은 헤드 같은 경우에는 녹아 붙어서 엔진을 수리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지난 1월부터 넉달 동안 팔린 해당 차량은 모두 8천여 대.

잘못 알고 구입한 사람이 상당수입니다.

<인터뷰> 김성현 (쏘나타 구매자) : "대다수 거의 99% 이상은 이리듐이나 백금으로 장착돼 있는 걸로 알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박진호 (현대차 홍보팀 과장) : "1월분 카탈로그상의 오류로 인해 소비자들의 판단의 혼란을 일으킨 점 사죄드립니다."

그러나 이미 팔려나간 차량 들에 대해서 현대차는 플러그를 교환해 줄 계획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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