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안마사 시위 ‘대책 나올 때까지’

입력 2006.06.06 (08:20)

<앵커 멘트>

안마사 자격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에 항의하는 시각장애인들의 시위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밤샘 농성 8일째.

시각장애인의 안마사 자격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에 항의하는 시각장애인들의 목소리는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4일 같은 처지의 안마사 42살 손모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이들의 반발을 더욱 거세게 만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명구 (대한안마협회 지도위원장) : "위헌 철회가 됐든 특별법이 됐든 정부 시책이 강구돼야 합니다. 저희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투쟁해나갈 겁니다."

이들의 시위는 시각장애인들의 교육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요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 신교동에서는 서울맹학교 재학생과 학부모 등 백여 명이 집회를 열었습니다.

또 전국 시각장애학교 교장단도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각장애인에 대한 직업교육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한편 대한안마사협회 등 시각장애인 단체들은 내일 서울에서 전국의 시각장애인 수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어서 생존권 보장을 바라는 시각장애인들의 시위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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