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2004년 김선일씨의 죽음도 알자르카위가 이끄는 무장단체에 의해 저질러졌습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6월 무역업체 직원인 김선일씨가 무장세력에 납치된 모습이 알자지라 TV에 방영됐습니다.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것으로 알려진 무장단체 '유일신과 성전'은 한국 정부가 24시간 안에 이라크 파병 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김선일 씨를 처형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이틀 뒤, 김선일씨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뒤 알 자르카위는 자신이 이끄는 무장단체의 이름을 이라크 내 알-카에다로 바꾸고 이라크에서 외국인 납치와 수많은 자살 폭탄 공격을 일삼았습니다.
<인터뷰>알 자르카위 : "미국에 협력하는 기관을 위해 일한다면 우리가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알 자르카위는 새 이라크의 집권 세력이 된 시아파에 대한 공격을 촉구해 전후 이라크를 피로 물들인 종파 간 분쟁을 조장하기도 했습니다.
알카에다 최고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과는 아프간에서 인연을 맺어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알 자르카위에게 걸려 있던 현상금은 2천 5백만 달러, 우리 돈으로 2백 5십억 원으로 사담 후세인이나 빈 라덴에 맞먹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