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방식 변경 앞둔 ‘토플’ 창구 마비

입력 2006.06.09 (22:24)

수정 2006.06.09 (22:25)

<앵커 멘트>

새로운 방식의 토플 시험을 앞두고 대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꺼번에 수많은 수험생이 몰리면서 토플 접수창구가 마비됐습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7.8월 토플 시험 접수 첫날, 접수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수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더위 속에 5-6시간을 무작정 기다려야 하면서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현장음> "새치기 하지 마세요..."

오늘 현장접수센터를 찾은 사람은 평소의 5배가 넘는 5천여 명, 인터넷으론 접수하지 않는다고 공고가 나 직접 방문해 접수를 한 것입니다.

여기에다 곧 도입되는 새로운 방식의 토플시험, IBT를 피하려고 수험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혼잡을 가중시켰습니다.

IBT는 시험시간이 4시간으로 한 시간 더 길어지고 말하기 시험이 새롭게 추가돼 점수따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주재원 (대학원생): "아시아권 학생들에게 스피킹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좀 취약한 약점이 있기 때문에 IBT 로 넘어가는 걸 두려워해서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것 같아요."

토플관리기관의 주먹구구식 일처리와 맞물리면서 접수창구는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확인결과 안된다던 인터넷 접수도 실제로는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배혜원 (인터넷 신청자): "방법이 있었던 거예요. 인터넷 등록할 수 있었던 방법이... 모르고 줄 서 있는 사람 많잖아요. 제가 이걸 모르고 나중에 알았다면 황당하고 화났겠죠."

한 달 평균 토플 응시 가능인원은 2천여 명, 그러나 현장에서만 두 배가 넘는 4천 장의 접수표가 발부됐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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