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졸음운전 주의

입력 2006.06.10 (07:42)

<앵커 멘트>

요즘 더운 날씨에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을 하다가는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주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물차 두 대가 서로 부딪힌 뒤 넘어져 고속도로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11 톤 화물차 운전사가 깜빡 졸다 갓길에 주차된 3.5 톤 화물차를 들이받아 운전사가 숨졌습니다.

또 다른 고속도로에서도 승합차가 갓길에 주차돼 있던 택시를 들이받아 택시 운전사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졸음운전으로 보고 있습니다.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 오랜 시간 장거리 운전을 하다 보면, 졸음이 쉽게 오지만,대부분 운전사들이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도 모르게 정신이 몽롱해서 가다가 갑작스럽게 깜짝 놀라죠. 나도 모르게 브레이크를..."

한국 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 가운데, 졸음운전 사고는 모두 668 건으로 전체의 1/4 가량을 차지했고, 이로 인한 사망자는 69 명, 부상자는 370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체 리듬이 최저로 떨어지는 새벽 3 시에서 6 시 사이, 몸이 나른해지는 오후 2 시를 전후해 졸음운전 사고가 자주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운전 중 졸음을 쫓으려고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잠이 들면, 또 다른 졸음 운전차량이 덮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가까운 휴게소나 버스 정류소에서 토막 잠을 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졸음이 많이 오는 여름철, 무심코 운전대를 잡다 자신의 안전은 물론 다른 사람들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KBS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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