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와 스위스는 젊고, 체력을 바탕으로 한 조직력의 축구를 한다는 점에서 G조 국가들 가운데 가장 비슷한 팀들이라는 평가입니다.
스위스선수들조차 자신들과 한국과 매우 비슷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어 승부는 후반 체력과 정신력에서 갈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바트 베르트리히에서 이유진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시아축구를 대표하는 우리나라와 유럽의 신흥 강호로 떠오른 스위스는 공통점이 더 많습니다.
평균나이는 스위스가 약간 더 젊고 신장도 우리보다 크지만,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조직력의 축구를 구사한다는 면에서 유사합니다.
개인기를 앞세웠던 토고를 이기고, 실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체력과 정신력이 약했던 프랑스와 비긴 것도 같습니다.
스위스선수들조차 한국과의 공통점을 인정하며 특히 정신력이 두팀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카바네사 (스위스 미드필더): "스위스팀은 한국팀과 매우 유사합니다. 인화와 단결력이 제일 큰 강점입니다."
반면,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스위스는 경험면에서 뒤집니다.
우리나라가 지난 대회 4강팀이라는 점이 스위스로선 은근히 위축되는 부분입니다.
<인터뷰>주베르뷜러 (스위스 골키퍼): "한국은 지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팀입니다.기술적인 면도 뛰어나서 상당히 조심해야할겁니다."
따라서, 승부의 관건은 후반 체력과 정신력입니다.
마지막까지 근성을 잃지 않는 집중력이 16강행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에겐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인 스위스전은 아시아와 유럽축구의 패기와 자존심이 충돌할 가장 치열한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바트 베르트리히에서 KBS뉴스 이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