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위스에 패배…16강 진출 좌절

<앵커 멘트>

축구 대표팀이 독일 월드컵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스위스에 패해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우리 선수들, 마지막 순간까지 투지를 보여줘 한국 축구의 저력을 세계 속에 각인시켰습니다.

박종복 기잡니다.

<리포트>

반드시 이겨야했던만큼 우리 대표팀은 어느 때보다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습니다.

그러나 전반 23분 박주영의 불필요한 반칙이 화근이 되면서 센데로스에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다급해진 우리 대표팀은 동점골을 노리며 총공세를 폈지만,좀처럼 골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전반 44분 이천수의 슛에 이어 후반 20분 조재진의 헤딩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

오히려 후반 30분 프라이에 통한의 추가골을 내줬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오프사이드라고 강력하게 항의했지만,주심은 부심의 판정을 무시하고 골을 인정했습니다.

어이없이 추가골을 내준 대표팀은 막판까지 반격을 펼쳤지만 김진규의 슛이 빗나가는 등 골운마저 따르지 않았습니다.

슈팅수 15대12,유효슈팅 8대6, 토고와 프랑스전보다 더 공격적으로 잘 싸웠지만,아쉽게도 결과는 2대0 패배로 돌아 왔습니다.

<인터뷰> 아드보카트 (한국 대표팀 감독) :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잘싸웠다."

스위스전 패배로 대표팀은 1승1무1패, 승점4점을 기록해 토고를 물리친 프랑스에 밀려 조3위로 16강진출에 실패했습니다.

16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우리 대표팀은 한 달여 간의 대장정을 마치고,귀국길에 오르게 됐습니다.

대표팀은 내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뒤 간단한 해단식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노버에서 KBS뉴스 박종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