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의 뒷자리…이제 일상으로

입력 2006.06.24 (21:44)

수정 2006.06.24 (22:12)

<앵커 멘트>

16강 진출은 아쉽게 좌절됐지만 시민의식은 빛을 발했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과 함께 아쉬움을 안고 일어서는 시민들.

너나 할 것 없이 주변의 쓰레기를 줍습니다.

<인터뷰> 전인혜 (서울 화곡동) : "경기 처음 볼 때부터 쓰레기 치우고 가기로 했고요 여기 더러워지면 안 좋잖아요."

남의 쓰레기까지 기꺼이 치웁니다.

<인터뷰> 함명호 (환경미화원) : "그전 보다 나아져서 수월하고 그 전보다 확실히 많이 나아졌어요."

경기가 끝난 지 1시간이 지난 서울 시청 앞 광장입니다.

어느새 말끔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응원인파로 가득 찼던 도로였지만 높은 질서의식으로 교통혼잡은 없었습니다.

<인터뷰> 켈런 (아일랜드) : "쓰레기도 없고 교통 혼잡도 없고 좋습니다. 모든 것이 잘 된 것 같습니다."

이제는 월드컵 열기를 뒤로 한 채 차분히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녹취> 안내방송 : "경기장 안쪽으로 입장을 하지 마십시오."

서울 상암경기장에서는 입장하지 못한 사람들이 철문을 넘다 10여 명이 다쳤고, 인천 문학경기장에서도 응원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30여 명이 골절상 등을 입었습니다.

또 오늘 새벽 시청 앞에서 응원을 하던 대학생 25살 김모 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KBS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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