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외국인 근로자들과 노숙자들을 무료로 치료해주는 사랑의 병원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자원봉사를 원하는 의사들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선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국인 근로자들만 돌봐주는 병원입니다.
불법 체류자와 밀입국자 가릴 것 없이 돌봐 줍니다.
치료비는 전액 무료, 입원비도 한 푼 안 내도 되니 늘 외국인들로 문전성시입니다.
<인터뷰> "개인 병원 종합 병원 다 돌아다니다가 돈 다 떨어지고 갈 데 없고 이런 분들이 많이 와 있습니다."
무보수로 일하는 의사도 있고, 일 끝내고 저녁 시간마다 와서 자원 봉사를 자청하는 의사도 수십 명입니다.
지난 2002년 한 종교단체를 주축으로 설립된 이 병원은 1년에 10억원 가까운 운영비를 전액 후원금으로 충당합니다.
<인터뷰> "이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통해서 한국이 전 세계 좋은 나라 훌륭한 나라로 알려진다면 그것이 우리의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숙자와 무의탁 노인을 치료해 주는 일명 '천사병원'입니다.
<인터뷰> "이런 데가 꼭 필요하죠.노숙자들은 의료보험 혜택도 안 되고 어디 가도 치료할 만한 병원이 없습니다."
치료비 무료, 후원금으로 병원을 운영하는 것도 외국인 근로자 병원과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병 치료 해 주지요,먹여 주지요.이와 같은 좋은 사회가 어디 있습니까"
각박한 세태에도 사랑을 실천하는 이들이 아름다운 세상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