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익 위해 한국 비자 면제해야”

입력 2006.06.28 (08:14)

<앵커 멘트>

한국을 비자 면제 대상국에서 제외하는 것은 맹방에게 2등 시민이라는 오명을 안기는 것으로 미국의 이익에도 해가 된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9.11 테러 이후 대폭 강화된 미국 입국 비자 심사가 과연 테러리스트들의 미국 입국을 막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인가?

오늘 헤리티지 재단 주최 세미나 참석자들은 결코 효율적인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테러리스트들은 미국의 정책 변화에도 불구하고 합법과 불법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는 게 그 이윱니다.

<인터뷰> 제임스 제이 카라파노 (헤리티지 재단) : "기껏해야 십여 명의 테러리스트 입국을 막기 위해 수만 명의 입국을 거부하는 것은 비용면에서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참석자들은 특히 한국을 비자 면제 대상국에서 제외함으로써 양국 경제교류에 막대한 비용이 추가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게다가 전쟁을 함께 치른 맹방인 한국으로서는 비자면제국에서 제외된 사실이 미국의 한국에 대한 불신으로 비쳐 미국의 국익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제임스 제이 카라파노 (헤리티지 재단) : "비자 면제 프로그램과 관련한 미국의 정책은 이라크전에 파병한 맹방을 2등 시민이라고 칭하는 것으로 미국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참석자들은 조속한 비자면제를 위해 미국 내 한인사회는 지역구 의원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하며, 미국 정부는 10년 기한의 비자면제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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