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또 놀이기구 사고

입력 2006.06.28 (08:14)

<앵커 멘트>

지난 3월부터 인명피해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롯데월드에서 또 놀이기구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번에는 10살 어린이가 머리에 천장 마감재를 맞아 부상을 입었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롯데월드, 놀이 기구 기차를 타던 10살 최모 군은 갑자기 머리를 세게 얻어 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놀이기구 천장에 붙어있던 가로 세로 30cm 크기의 석고 마감재가 최군의 머리 위로 떨어진 것이었습니다.

3미터 높이에서 떨어진 마감재는 최 군의 머리에 맞고 두동강났습니다.

<인터뷰> 최00 (피해 어린이) : "나 아팠고, 나 무서웠고, 나 걱정했어요."

머리를 다친 최 군이 울음을 터뜨렸지만 함께 타고 있던 가족들은 놀이기구 운행이 끝날 때까지 애만 태워야 했습니다.

<인터뷰> 곽모 씨 (피해 어린이 이모부) : "저희는 이렇게 고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움직일 수도 없었구요. 제가 뒤에 바로 앉아있었는데도 조치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없었어요."

롯데월드 측은 방학과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터진 또 한번의 안전사고에 당혹스러워하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롯데월드 관계자 : "철저하게 원인 조사를 하고 해서 조치를 하고 그럴 때까지는 영업을 하면 안되겠죠."

롯데월드에서는 지난 3월 두 차례의 안전사고에 이어 지난 주에도 안전 점검 중이던 직원을 매단 채 놀이기구가 운행된 사고가 있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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