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선 초박빙…정국 혼미

입력 2006.07.04 (22:13)

수정 2006.07.04 (22:25)

<앵커 멘트>

멕시코 대통령선거에서 좌우파 후보간 표차가 1% 포인트미만의 초박빙으로 나타나 정국이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김정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좌-우파를 가리지 않고 양쪽 지지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예비 개표결과 우파인 집권당 칼데론후보 36.37%, 좌파인 야당후보 오브라데르 35.39, 1%포인트 미만의 득표차로 나타나자 양쪽 진영이 모두 흥분상태입니다.

오차범위안의 박빙의 결과가 나오자 선관위는 당선자 발표를 연기했습니다.

그러나 예비개표결과가 나오자 집권당 칼데론 후보는 즉각 승리를 선언하고 화합의 정치를 펴겠다며 선수를 쳤습니다.

<인터뷰> 칼데론 (우파 후보) : "멕시코가 화해와 평화의 시대를 열어 가길 바랍니다. 선거 결과를 존중한다면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좌파의 오브라데르 후보는 엄정한 재개표가 이뤄지면 승리는 자신의 것으로 확신한다고 공언했습니다.

<인터뷰> 오브라데르 (좌파 후보) : "우리가 승리하지 않았다는 확실한 증거를 보여준다면, 우리는 결과를 받아들이겠습니다."

인접국에 좌파정권이 들어설 지 촉각을 모아온 미국의 반응은 신중합니다.

미국으로서는 내심 우파의 집권을 바래왔지만 섯불리 입장을 밝히기에는 득표차가 지나치게 박빙상태입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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