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2일 빈볼을 빌미로 그라운드 폭력사태를 일으켰던 프로야구 한화 안영명과 현대 김동수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가 출장정지 대신 제재금만 부과하는 가벼운 징계를 내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봉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다시 고개든 경기장 폭력사태.
한국야구위원회는 빈볼을 던진 안영명과 폭력을 행사한 김동수 두 선수에게 제재금 200만 원 만 부과했습니다.
발차기로 상대선수를 가격한 송진우도 제재금 1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송진우 (한화) :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지 않고, 팬들도 좋지 않게 생각하는데..."
세 명 모두 모범적인 선수생활을 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 같은 결정은 솜방망이 처벌에다 고무줄 판결이라는 지적입니다.
출장정지처분이 없는데다, 빈볼로 퇴장당했던 비슷한 사례의 최영필, 서승화와 비교해도 징계수위가 너무 낮기 때문입니다.
또 구타 등 직접 폭력을 행사한 선수에게 중징계가 내려지지 않은 점도 문제입니다.
<인터뷰> 하일성 (KBO 사무총장) : "징계가 약하다고 여기시겠지만, 고민해서 내린 결정입니다."
그라운드에서 폭력을 행사한 선수는 팬들 앞에 설 자격이 없습니다.
하지만 스포츠맨 답지 않은 선수에 대한KBO의 처벌은 겨우 200만원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봉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