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3명 납치 살해 용의자 검거

입력 2006.07.05 (22:29)

수정 2006.07.05 (22:31)

<앵커 멘트>

귀가하던 여성3명을 납치해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20대 회사원이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계곡의 풀숲을 헤치자 20대 여성의 시신이 드러납니다.

나흘 전 경기도 의왕시에서 귀가길에 실종됐던 26살 허모 양입니다.

앞서 지난 3일, 경기도의 한 공동묘지 부근에서는 20살 김모 양이 실종 한달 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고, 5월에도 실종됐던 22살 윤모 양이 불에 탄 채 전철 철로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 사건의 용의자로 회사원 26살 김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김 씨는 수도권 남부에서 자정 무렵 귀가길의 여성들을 강제로 차에 태운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서상귀 (군포경찰서 수사과장): "피해자와 피의자는 전혀 일면식도 없는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김 씨는 숨진 여성들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400여 만 원을 인출했지만, 첫 범죄 때 이용했던 현금인출기에 CCTV 가 새로 설치된 것을 모르고 다시 돈을 찾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 씨는 비교적 부유한 집안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컴퓨터 부품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영업사원이었습니다.

경찰은 평소 씀씀이가 컸던 김 씨가, 신용카드 여러 개를 돌려 막다 불어난 빚, 천 만 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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