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국인 사망원인 4번째 순위에 자살이 올랐습니다.
연간 3조원이상의 사회적 손실을 가져오는 자살을 막기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울증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입니다.
삶에 회의가 들면서 수차례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우울증 환자 : "많이 힘들었어요. 15층에서 떨어지려고 한 적이 있었고..."
이같은 자살 충동을 끝내 이기지 못하는 사람이 한해 만천 500여 명.
자살은 10년 새 2배 이상 늘어 이제 암과 뇌졸중,심장병에 이어 한국인 사망원인 4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살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급증해 조기 사망으로 인한 손실 등 사회적 비용이 연간 3조 850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자살로 이어질 수 있는 우울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또한 매년 2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자살을 줄이기 위해선 무엇보다 가족과 사회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남윤영 (국립서울병원 정신과 전문의) : "자살을 하는 사람은 자살 얘기를 하거나 주변을 정리한다든지 징후가 있습니다."
우울증 환자 치료문제도 중요합니다.
자살의 80%는 우울증이 원인이기 때문에 우울증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자살을 상당부분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자살이 있기 전에 비해 남은 가족들의 정신과적 질환은 4.6배, 일반 질환은 4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심리상담등 가족에 대한 대책도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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