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로 1명 사망·3명 실종

입력 2006.07.12 (22:37)

수정 2006.07.12 (22:52)

<앵커 멘트>
오늘 집중호우로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축대 붕괴와 빗길 교통 사고등을 묶어서 황진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4시 반 쯤, 경기 고양시 장항동의 한 농수로에 29살 이 모 씨가 빠져 숨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이 씨가 농수로 다리를 건너다 빠른 물살에 휩쓸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앞선 오후 3시 40분 쯤,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에서는 수로를 건너려던 중학교 2학년 박 모 양과 한 살 어린 남동생이 물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또, 이에 앞서 오전 7시 쯤에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에서 배수 작업을 하던 환경미화원 48살 이 모 씨가 실종됐습니다.

붕괴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후 12시 반 쯤, 서울 정릉동 경국사 옆 야산 일부가 무너지면서 토사 20여톤 쏟아져 내려 주차돼 있던 승용차 2대가 매몰됐습니다.

<인터뷰>오석수 (서울시 정릉동): "쾅하고 우르르 하는 순간에 축대가 무너진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이랑 함께 뛰쳐 나왔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쯤, 서울 무악재의 인도 옆 경사면이 무너졌고 오전 9시 쯤에는 서울 돈암동의 한 아파트 뒷담장 흙이 무너져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인터뷰>최현숙 (서울시 돈암동): "토사가 튀겨져 나가는 걸 정면으로 봤어요. 보면서 순간적으로 다 우리집으로 들어 올 것 같아서..."

오전 7시반 쯤에는 서울 노들길에서 운전자만 탄 시외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 받는 등 오늘 하루 수도권 곳곳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황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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