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통근 열차 폭탄 테러

입력 2006.07.12 (22:37)

<앵커 멘트>

인도가 뭄바이에서 일어난 통근열차 연쇄폭탄테러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사망자가 190여명 부상자도 600명이 넘습니다.

이영석 기자 입니다.

<리포트>

폭발 당시의 엄청난 충격에 열차가 송두리째 찢겼습니다.

현지 시각 어젯밤 6시 20분쯤, 뭄바이의 통근 열차와 기차역 등 모두 7곳에서 10여 분만에 강력한 폭발이 8차례나 이어졌습니다.

퇴근길 승객으로 붐비던 열차와 역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마니시 (목격자) : "폭발 소리 같은 굉음이 나자 사람들이 뛰쳐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혼란스러웠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19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지만 부상자가 6백 명을 넘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부상자 : "열차가 갑자기 크게 움직이더니 사람들이 여기 저기 팽개쳐졌습니다."

다행히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테러를 주도했다는 단체는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인도 당국은 치밀한 수법 등을 볼 때 카슈미르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테러 직후 만모한 싱 총리는 비상 회의를 열어 사태 수습에 나섰고, 뉴델리 등 주요 도시에는 테러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쉬브라즈 파틸 (인도 내무장관) : "정부는 법과 질서를 유지하고 테러를 저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입니다."

뭄바이에서는 지난 1993년 폭탄 테러로 250여 명이 숨졌으며, 지난 2003년과 2004년에도 테러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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