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이차 ‘세계문화유산’ 추진

입력 2006.07.14 (07:56)

<앵커 멘트>

중국이 우리나라에서 최근 널리 확산되고 있는 '보이차'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으로 동시에 등록되기를 희망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상하이에서 김진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발 1,500 미터가 넘는 산지에 차밭이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중국말로는 푸얼차,우리말로는 보이차라고 하는 차밭입니다.

이곳의 아이니족,다이족 같은 소수민족들은 보이차를 발효시키면 훌륭한 차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내고는 2천년 전부터 즐겨 마셔 왔습니다.

중국은 이 보이차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과 함께 이례적으로 세계자연유산으로의 등록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로 1,700년된 이 차나무가 그 중 하나입니다.

이 1,700년 된 차나무는 중국 멍하이시의 빠다라는 지역에서 발견돼 '빠다의 차나무 왕'이라는 이름을 얻고 있습니다.

1961년 발견 당시 높이가 32m에 이르렀던 이 나무는 그 후 벼락을 맞아 14m 높이 밖에는 남지 않았지만 아직 차 잎도 생생하고 열매까지 맺을 정도로 상태는 아주 양호합니다.

<인터뷰> 쩡신성 (멍하이 차공장 연구원): "(1,700년된 차나무의)실물이 있으니까 중국이 차의 종주국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거지요."

보이차가 과연 문화와 자연유산 모두로 지정될 수 있느냐도 관심이지만 20억 인구가 즐기는 차 중에서 가장 처음의 경우가 된다는 점에서도 관심입니다.

중국 윈난성 멍하이에서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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