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나흘 만에 상승

입력 2006.07.21 (07:55)

<앵커 멘트>

중동불안의 여파로 금융시장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나흘만에 오름세로 돌아섰고 뉴욕증시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뉴욕 김만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시장의 서부텍사스유는 나흘만에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배럴당 73달러선을 넘었습니다.

국제유가는 휘발유 재고증가로 내림세로 출발해 장중 한 때 72달러5센트까지 떨어졌지만 장 막판에 레바논 사태와 이란핵문제가 또다시 불거지면서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73달러 70센트로 어제보다 20센트 떨어졌습니다.

유가 상승의 여파로 뉴욕증시는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다우지수는 80포인트 정도 떨어지면서 다시 11000선 아래로 주저앉았고 나스닥 역시 40포인트 정도 떨어졌습니다.

뉴욕증시는 오늘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오후장 들어 유가상승과 경기후퇴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유가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경우 추가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과 미국 최대 제약업체 화이자의 부진한 실적이 주가하락세를 이끌었습니다.

미국 2위의 포드 자동차는 지난 2분기에 1억달러 이상 손실을 기록하면서 2% 이상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동과 북한 등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유가상승과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당분간 주가 오름세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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