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최대 군사훈련…양안 긴장

입력 2006.07.21 (07:55)

<앵커 멘트>

타이완이 어제 중국의 침공에 대비해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중국은 즉각적인 반응을 자제했지만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다 건너 중국으로부터의 침공에 대비해 타이완군이 총출동했습니다.

사상최대 규모로 치러진 이번 훈련에는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만 3천 명의 병사와 7천 명의 예비군 등 모두 2만 명이 참가했습니다.

처음 선을 보인 패트리어트-2 미사일과 f-16 전투기 등 최신 무기도 등장해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습니다.

최근 탄핵위기를 겪었던 천수이벤 총통도 참석해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할 구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천수이볜(타이완 총통) : "양안간에 문화적 경제적 교류가 증가하는데 따라 중국은 타이완 문제를 다루는데 새로운 접근을 시도 하고 있습니다."

타이완은 또 올해 GDP의 2.4% 규모인 국방비를 오는 2008년에는 3%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타이완의 전례없는 대규모 군사훈련에도 불구하고 중국 당국은 즉각적인 반응을 자제했지만 언론들은 훈련 사실을 즉각 보도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최근 경제교류 확대에도 불구하고 타이완의 이번 훈련으로 인해 양안간에는 또 다시 긴장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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