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수질 안심은 금물

입력 2006.07.21 (07:55)

<앵커 멘트>

해수욕장을 즐겨 찾는 계절입니다. 전국 해수욕장의 수질은 어떨까요?

대체로는 양호하지만 대표적 오염지표인 화학적 산소요구량 cod의 경우는 네곳 가운데 한 곳 정도가 기준에 미달했습니다.

정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양수산부는 최근 전국 350개 해수욕장 가운데 비교적 규모가 큰 142곳을 골라 수질을 조사했습니다.

조사 항목은 부유물질과 대장 균 수 등 5개 항목.

4개항목을 검사한 결과 4곳을 빼고는 양호했습니다.

그러나 대표적 오염지표인 화학적 산소요구량 cod의 경우 조사대상의 1/4정도가 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수욕하기에 적합한 1등급은 56곳, 보트놀이등 관광여가 활동에 적합한 2등급은 49곳,공업용 냉각수와 선박정박 적합수준인 3등급이 26%인 37곳으로 조사됐습니다.

3등급은 해수욕에는 부적합한 수질로 서해안지역이 26곳, 남해안 11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사는 5월과 6월 두차례 실시한 결과여서 실제로 피서객이 주로 찾는 7,8월에 조사했다면 해수욕장 주변 식당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등으로 수질이 더 나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정운(녹색연합 자연생태국장) : "피서객들이 가장 많이 즐겨찾고 수온상승으로 오염원 활동이 활발한 시기인 7-8월에 조사가 병행돼야 그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해 연인원 1억 천만명정도가 찾는 여름 해수욕장의 수질을 체계적으로 총괄하는 기관이 없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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