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분규 내일이 고비

입력 2006.07.23 (21:41)

수정 2006.07.23 (21:45)

<앵커 멘트>

한 달 가까이 부분파업 중인 현대차 노사 분규가 내일 중대한 고비를 맞게 될 것 같습니다.

내일 협상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파업 장기화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첫 소식, 박중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올해 임금 협상의 잠정합의안 도출에 실패한 현대차 노사가 내일 오전에 본협상을 재개합니다.

노사는 당초 지난 21일에 29일부터 시작되는 여름 휴가전 타결을 위해 막바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협상을 내일로 연기했습니다.

내일까지 잠정합의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찬반투표일정을 감안하면 휴가 전 타결은 사실상 어려워집니다.

이럴 경우 협상이 장기화 될 수 밖에 없어 내일 협상이 이번 파업의 큰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노진석 (현대차 홍보이사) : "대외 신인도 하락 등 더 이상의 유.무형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사 모두 조기 타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사 협상의 가장 큰 쟁점은 역시 임금인상폭입니다.

노조의 임금 12만 5천 5백 원 인상 요구에 대해 회사 측은 7만 3천 원 인상안을 내놓고 있어 여전히 거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노.사는 휴가전 타결을 위해 휴일인 오늘도 실무협상을 벌이는 등 타협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노.사 양측 모두 휴가 일정과 찬반 투표 일정을 감안해 내일까지는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낸다는 입장이어서 내일 협상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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