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농공단지, 침수로 조업 중단

입력 2006.07.29 (22:36)

<앵커 멘트>

수해지역의 제조업체들도 물난리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진천지역에 입주한 공장 10여곳이 침수 피해를 입어 조업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김영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업용 실리콘을 생산하는 진천의 한 중소기업 공장입니다.

모든 직원이 나와 밤새 가득 찼던 공장 안의 물을 빼내고 있습니다.

흙으로 범벅이된 기계를 물로 씻어내고 생산라인을 정비해보지만, 원료까지 모두 못쓰게 돼 언제나 다시 가동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박희준((주)헴켈 이사) : "월요일에나 수습을 해볼까.... 일단은 청소를 해보고..."

전선을 생산하는 이 업체는 바로 옆 하천물이 범람하면서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공장 곳곳에 흩어진 생산장비들의 물기를 말려보지만, 주요 생산라인은 벌써 녹이 슬기 시작했습니다.

생산 재개는 고사하고 생산설비 자체를 바꿔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인터뷰>안승택((주)극동선재 공장장) : "3억 원 피해는 입은 것 같은데 수습해보면 더 될꺼예요..."

이번 폭우는 충북 진천지역에서만 10여 개 제조업체의 생산 설비를 멈추게 했습니다.

직접적인 피해에다 협력업체들의 손실까지 감안하면 전체 피해 액은 수십억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