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 47년만에 임시 정권 이양

입력 2006.08.01 (22:09)

<앵커 멘트>

마지막 사회주의 혁명 1세대인 쿠바 지도자 카스트로가 일시적이라고 하지만 동생에게 통치권을 넘겼습니다.

쿠바의 변화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47년 동안 쿠바를 통치해 온 사회주의 혁명 1세대 피델 카스트로.

오는 13일로 80번째 생일을 맞는 카스트로가 통치권을 국방장관인 동생 라울 카스트로에게 임시 이양한다고 밝혔습니다.

장 수술을 하는 등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카를로스(카스트로 수석보좌관) :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건강이 악화돼 복잡한 장 출혈 수술을 받았습니다."

지난 1959년 쿠바혁명 이후 세계 최장 집권 기록을 세우고 있는 카스트로가 임시나마 정권을 이양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001년 연설 도중 기절한 뒤 그동안 건강 악화설에 시달리던 카스트로는 지난주 공산혁명 53주년 기념 연설에서는 100세에 현직을 떠날 것이라며 건재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건강 이상 증세가 실제 상황일 수 있다는 관측이 속속 제기되면서 세계 각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 권력 이양 발표가 있자 쿠바 국민들은 크게 동요한 반면 미국의 쿠바 망명자들은 독재자의 종말이 다가 왔다며 환호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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