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 장애 미성년자 상습 성폭행 7명 검거

입력 2006.08.02 (08:00)

<앵커 멘트>

인면수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신지체 장애가 있는 여고생을 1년이 넘게 성폭행해 온 아파트 경비원과 교회버스 운전사 등 7명이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정신지체 장애가 있는 16살 A모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들은 아파트 경비원과 교회버스 운전사 등 7명입니다.

37살 전 모씨 등 아파트 경비원 4명은 A 양에게 돈 몇 천원을 쥐여주거나, 과자 등으로 아파트 지하실 등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전 모씨 (피의자/경비원): "(내가) PC방을 좋아하는데, 너는 어쩌냐 그랬더니...지도 좋아한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PC방만 다녔습니다. 죽을 죄로 반성하고 사죄하겠습니다."

교회버스 운전사인 66살 이 모씨 등 3명은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A양을 차 안에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이 모씨 (피의자/버스 운전사): "교회 다니다가 차에서 만났습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이렇게 1년여 동안 80여 차례에 걸쳐 A양을 추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신지체 장애가 있는 A양에게 돈이나 먹을 것을 주면 접근하기 쉽다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경찰은 전 씨 등 7명에 대해 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신병이 확보된 이 7명 이외에 피의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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