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박물관 보석 대량 도난

입력 2006.08.02 (08:00)

<앵커 멘트>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그에 있는 에르미타쥐(Hermitage)박물관은 파리의 루브르,런던의 대영박물관과 어깨를 견주는 세계 3대 박물관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박물관에서 최근 220점이 넘는 보석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세기의 도난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모스크바 신성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상트 페테르부르그의 네바강변에 있는 에르미타쥐 박물관은 러시아의 자랑일뿐만 아니라 세계 문화의 보고로 꼽힙니다.

100개가 넘는 전시실에 250만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2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박물관에서 세기의 도난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에르미타쥐 박물관은 보관작품들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보석들이 없어진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사라진 보석들은 모두 221점으로 주로 중세와 19세기에 러시아 장인들이 만든 보석과 에나멜 장신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물관측은 사라진 보석들은 시가가 1억 3천만 루블, 5백만달러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도난 경위를 놓고 박물관측은 박물관 직원 가운데 누군가가 여러해 동안 밖으로 빼돌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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