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집단 입국…정부 대응 부심

입력 2006.08.02 (20:42)

<앵커 멘트>

기독교 연합 단체 소속 회원 천 5백여명이 이슬람국가인 아프가니스탄에서 대규모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정부는 테러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현지에 신속대응팀을 파견했고,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한국인에 대해 강제 출국 조치를 내렸습니다.

김덕원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의 기독교 연합 단체가 오는 5일부터 사흘동안 이슬람 국가인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대규모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행사를 위해 한국인 천 5백여명이 현재 카불 인근에 집결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최측은 기독교 색채를 배제한 채 태권도 시범등의 행사를 평화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히고있습니다.

<인터뷰> 최한우 (아프간 평화축제 사무총장): "이슬람에서는 무엇을 해도 되고 해서는 안되는지 모두 잘 알고 있어 문제 없다."

하지만 정부는 현지 이슬람 무장단체의 테러를 우려하고있습니다.

최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고 오늘도 카불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며 행사 취소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이번 행사 강행될 경우 국민 안전 심대한 우려..행사 취소할 것을 재차 강조합니다."

이런 가운데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이 행사를 위해 입국하는 한국인에 대해 강제 출국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에따라 어제 입국했던 35명이 강제 출국 조치됐으며 이 과정에서 현지 경찰과의 몸싸움이 벌어져 한국인 한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정부는 유사시 신속한 철수를 위해 국제치안유지군의 협조 속에 군 수송기를 활용하는 방안 등 대응책 마련을 위해 오늘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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