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무더위에 불타는 ‘할인’

입력 2006.08.04 (20:43)

<앵커 멘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폭우로 울상이던 유통업계가 다시 분주해졌습니다.

떨어졌던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앞다퉈 여름용품 세일에 나서고 있습니다.

공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려한 수영복부터 어린이용 튜브까지. 여름 물놀이 용품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겨냥해 한 대형마트가 최대 반값까지, 초특가로 내놓은 상품들입니다.

텐트를 구입하면 최대 30%까지 깎아주는 동시에 이런 레저용 의자와 에어베개를 덤으로 주고 있습니다.

지난달 폭우로 부진했던 매출액을 만회해 보기 위해 파격적인 세일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승진 (대형마트 생활문화 담당) : "지난달 폭우로 전년대비 10% 이상 매출액이 감소해, 휴가철 맞아 매출을 끌어올려보려고"

1년 중 8월이 가장 비수기인 백화점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여름 옷가지는 물론 선글래스와 샌들 등 잡화를 최대 70%까지 싸게 팔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준 (백화점 홍보 담당) : "7월 세일 끝나고 8월이 가장 비수기인데다, 곧 가을상품이 출시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는 여름상품과 휴가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인터뷰> 이화선 (경상남도 진주시 신안동) : "휴가도 앞두고 여름용품도 싸게 살수 있을 것 같아서 왔다."

무더위기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중순까지 여름상품도 처분하고 반짝 매출상승까지 노리는 유통업계의 '떨이 마케팅'도 폭염만큼이나 뜨겁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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