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경찰 충돌…50여 명 부상

입력 2006.08.04 (22:10)

수정 2006.08.04 (22:13)

<앵커 멘트>

포항에서 민주노총과 경찰이 충돌해 50여명이 다쳤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노총 산하 노조원들과 경찰이 포항시내 한복판에서 심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노조원들은 경찰의 저지선을 뚫기 위해 전경을 밀치고, 이를 막으려는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쏘아댑니다.

노조원들은 지난달 시위 도중 다친 뒤 숨진 포항 건설노조원 하중근 씨의 사망원인 규명과 포스코 점거 노조원 석방 등을 요구하며 포스코 본사로 향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부딪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 서른여섯 명과 경찰 등 50여 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1시간이 넘게 대치하다 보니 탈진하는 경우도 속출했습니다.

경찰은 일부 노조원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는 9일과 11일에도 건설노조원 하 씨 사망 원인 규명과 포스코의 손해배상소송 철회 등을 요구하며 포항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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