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포항에서 민주노총과 경찰이 충돌해 50여명이 다쳤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노총 산하 노조원들과 경찰이 포항시내 한복판에서 심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노조원들은 경찰의 저지선을 뚫기 위해 전경을 밀치고, 이를 막으려는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쏘아댑니다.
노조원들은 지난달 시위 도중 다친 뒤 숨진 포항 건설노조원 하중근 씨의 사망원인 규명과 포스코 점거 노조원 석방 등을 요구하며 포스코 본사로 향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부딪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 서른여섯 명과 경찰 등 50여 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1시간이 넘게 대치하다 보니 탈진하는 경우도 속출했습니다.
경찰은 일부 노조원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는 9일과 11일에도 건설노조원 하 씨 사망 원인 규명과 포스코의 손해배상소송 철회 등을 요구하며 포항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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