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아르바이트 ‘조심’

입력 2006.08.05 (21:46)

<앵커 멘트>
여름 방학은 주머니가 얇은 학생들에겐 아르바이트의 계절이기도 하죠.
그런데, 허위 과장 광고에 속아서 헛고생만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임세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아스팔트의 열기가 체온을 넘나드는 시장 한 복판.

20킬로그램 짜리 아이스크림 손수레를 끄는 아르바이트 여학생이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인터뷰>학생:"처음에 인터넷 광고 보고 일당으로 5만원 받는 줄 알았는데..."

하지만 업주는 학생들에게 하루 4백개를 팔아야 5만 원을 준다는 별도의 조건을 달았습니다.

<인터뷰>야쿠르트 판매원:"하루에 400개를 어떻게 팔아요? 어후 이 더운 날"

학생들이 손에 쥔 돈은 고작 2만 원 남짓.

<인터뷰>학생:"네가 못판거다. 자기 잘못은 없다. 자기는 사전에 다 설명을 했다고..."


터무니 없는 과장 광고지만 비교적 많은 돈을 준다는 유혹에 학생들의 지원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아예 드러내놓고 최저임금보다 적은 돈을 제시한 광고도 많습니다.

<인터뷰>DVD 대여점 업주:"3천 백 원 주는데 없어요. 법적으로는 그런데, 이런데서 3천 백 원 나가면 사람 쓸 수가 없죠"

일하기 위해선 먼저 수강료를 내라는 식의 일자리와, 휴대전화 번호만 남긴 곳도 사기성이 짙은 구인 광고입니다.

성인 PC 방 아르바이트와 전단지 부착 작업은 아르바이트 학생 또한 불법으로 처벌받을 수 있어 무조건 피해야 합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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