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인사 문제를 둘러싼 청와대와 여당의 갈등이 일단은 봉합되는 분위깁니다.
양측이 한 발짝씩 물러서면서 원론적인 타협점을 찾았습니다.
먼저, 김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지도부간 오늘 오찬회동의 결론은 세가지.
먼저,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둘째, 그러나 당이 합당한 방식으로 조언과 건의를 해올 경우 이를 경청하기로 했습니다.
세째, 당-정-청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총리를 포함한 당정청 고위모임을 갖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정태호(청와대 대변인) : "대통령의 인사권은 책임있는 국정운영 위한 핵심적인 권한이다. 이를 존중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당청 갈등이 격화되면 공멸할 것이라는 위기감속에 대통령과 당이 한발짝씩 물러선 절충결과입니다.
노 대통령은 오늘, 핵심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임기말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탈당은 않겠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대통령은 그러면서 당을 배에 비유해 선장이 보이지 않는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자, 각자 제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당을 잘 지키면 좋은 선장이 탈 수도 있고 우리 내부에도 훌륭한 인재가 많이 있어 선의의 경쟁을 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오픈 프라이머리, 즉 완전 국민경선제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