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샛별 ‘추신수’

입력 2006.08.07 (20:46)

<앵커 멘트>

타자로서는 두번째 메이거리거인 추신수 선수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팬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시즌 세번 째 한 경기에서 안타를 두 개 이상 치는 멀티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정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역시 추신수였습니다.

자신을 믿어준 감독에 대한 보답일까?

6회 우전안타~ 연이은 8회 중전안타!

한 경기에서 안타를 2개 이상 치는 멀티 히트!

시애틀에서 클리블랜드로 팀을 옮긴지 10여일 만에 벌써 세 번째 멀티 히트입니다.

1982년 부산 출신 추신수.

2000년 말 계약금 137만 달러에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합니다.

<인터뷰>추신수(2000년) : "일단 야구만 생각하고 최선을 (다 해야죠.) 캔 그리피 쥬니어,몇년 뒤에 그분 능가하는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추신수는 2000년 세계청소년선수권 당시만 해도 투수였지만 시애틀 입단 후 타자로 전향합니다.

그리고 마이너리그에서 펄펄 날았습니다.

2004년에는 시애틀이 자체 시상하는 올해의 마이너리거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2005년 4월 한국인 타자로는 최희섭에 이어 두 번째로 메이저 리그에 입성합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는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타격부진, 떨어지는 수비 적응력, 이치로 등 쟁쟁한 선수들에 가려 좀처럼 무대에 서기도 어려웠습니다.

결국 지난달 27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트레이드됐습니다.

추신수의 첫상대는 공교롭게도 자신의 친정팀이었던 시애틀!

추신수는 이 경기에서 자신의 빅리그 첫 홈런을 날리면서 친정팀 시애틀에 1대 0의 뼈아픈 패배를 안겼습니다.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

3:3 동점상황에서 터진 만루홈런!

자신의 첫 만루 홈런이자 빅리거 한국인의 두번째 만루 홈런을 기록하며 마이너의 설음을 떨어 냈습니다.

키 180cm, 몸무게 95kg의 다부진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은 상대를 주눅들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상대 투수는 고의로 볼 넷을 던져 추신수와의 정면대결을 피하기도 했습니다.

좌투수 우투수 가리지 않는 타격 감각 그리고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손꼽혔던 수비실력 부진을 딛고 일어선 추신수의 화려한 원맨쇼는 이제 시작에 불과 합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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