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더위를 피해 해수욕장에서 갔다가, 화상을 입고 병원 신세를 지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여름 땡볕이 오히려 반가운 해변의 피서객들, 햇볕에 태운 구릿빛 피부로 건강미가 넘칩니다.
하지만, 햇볕에 심하게 노출된 나머지 화상을 입어 고생하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팔뚝에 생긴 물집에 염증이 악화되고 얼굴에 검은 반점이 생긴 피서객도 있습니다.
<인터뷰>정진수(부산 중2동) : "따가워서 잠이 안 와요..."
피부과마다 햇볕에 화상을 입은 환자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선크림을 바르고 모자를 썼지만 햇빛에 왼쪽 뺨이 벌겋게 탄 환자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수진(일광욕 화상 환자) : "모자를 쓰고 있었는데 햇빛이 왼쪽으로 들어왔는지 타버렸다."
해수욕장에서는 그늘에 있어도 화상을 입는 것은 자외선이 바닷물과 모래에 반사되기 때문입니다.
전문의들은 요즘 같은 폭염 속 해수욕장에서는 오히려 소매가 긴 옷을 입고 노출된 피부는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발라야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조시형(피부과 전문의) : "자외선 차단제는 동전 두께만큼 발라야 효과가 있다..."
자칫 심한 흉터까지 남기게 되는 햇볕 화상, 건강 유지에 꼭 필요한 자외선이지만 지나친 노출이 화근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