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입추…무더위 다음주까지 계속

입력 2006.08.08 (22:19)

<앵커 멘트>

오늘은 절기상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지만 찜통더위는 여전했습니다.

태풍까지 밀어낸 더위의 기세는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란 하늘에서 쏟아지는 강한 햇살.

오전부터 기온은 이미 30도를 웃돌기 시작했습니다.

따갑게 내리쬐는 햇빛에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가 무색할 정돕니다.

오늘 경남 진주는 37도까지 올라갔고 합천 36.9, 상주는 36.6도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이철영 (서울 삼선동): "덥다못해 뜨거워요, 너무 뜨거워요, 어디 피서라도 가야되겠어요.."

<인터뷰> 노영미 (서울 개봉동): "덥고 끈적끈적하고 땀도 많이 나고 짜증스러울 정도로 덥네요."

서울의 낮 최고기온도 지난 4일 34.7도를 기록하면서 절정에 이르렀고,

오늘도 34.2도까지 올랐습니다. 당분간 무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절기상으로는 햇빛의 강도가 점차 약해지는 입추지만, 그동안 쌓인 열기가 식지않고 있는데다, 덥고 습한 기단도 우리나라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찌는 듯한 무더위는 태풍마저 밀어냈습니다.

현재 한반도에는 무더운 성질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버티고 있어서 북태평양에서 발생한 3개의 태풍도 모두 우리나라를 빗겨 지나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폭염이 계속되면서 내일도 지역적으로 강한 소나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하고 야영객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무더위는 다음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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