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선로서 흉기 난동…2명 중상

입력 2006.08.10 (08:08)

수정 2006.08.10 (08:22)

<앵커 멘트>

4~50대 남성 두 명이 지하철 선로에서 3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습니다.

승강장 의자의 빈자리를 놓고 말다툼을 벌이다 일어난 일입니다.

이소정 기잡니다.

<리포트>

어젯밤 9시 40분쯤 온수역 인천방향 선로에 중년 남성 두 명이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는 것을 열차 기관사가 발견했습니다.

<인터뷰>김용만 (온수역 관계자): "맥박도 거의 뛰지 않고 심장도 뛰지 않는... 출혈이 상당히 심했다..."

56살 신모 씨와 48살 이모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탭니다.

이렇게 승강장의 폐쇄회로 카메라와 사건 현장이 50미터 정도 떨어져 있어서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지하철역 앞에서 손에 상처를 입고 흉기를 든 남성을 봤다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경찰은 인근 병원들을 뒤져 치료를 받고 있는 38살 문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문 씨는 승강장의 빈 의자에 가방을 올려놓았다며 술 취한 신 씨와 이 씨가 시비를 걸었고, 선로로 내려가 말다툼을 벌이던 중 건축용 연장을 휘둘렀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의식이 돌아오는 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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