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임대 로밍폰 사기 주의

입력 2006.08.14 (08:01)

<앵커 멘트>

휴가가 한창인 요즘, 해외로 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로밍 휴대전화를 빌릴 때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공항에서 호객꾼들에게 임대 휴대전화를 빌릴 경우, 바가지를 쓰거나 통화가 아예 안돼 곤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보도에 이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가철을 맞아 북적이는 공항.

한 여인이 다가와 국제 로밍 휴대폰을 쓰라고 권유합니다.

<녹취> 불법 임대폰 판매자 : "라 휴대폰은 임대 받아가지고 가시는데 번호 그대로해서 폰 하나를 드리거든요."

취재진임을 밝히자 이 여인은 서둘러 피합니다.

유명 통신업체의 직원임을 사칭한 이 여인은 임대 휴대폰의 출처조차 모릅니다.

<녹취> "(임대 로밍폰은 대리점에서 가져오나요?) 전달만 하시는 분이 따로 있어요."

스페인에 다녀온 이모 씨는 이같은 호객꾼의 말에 속아 큰 낭패를 겪었습니다.

<녹취> 이모 씨(불법 임대 로밍폰 피해자) : "1분씩 두번정도 한 것 같은데 3만 원 돈이 나왔구요.(돌려주려고) 전화해도 전화도 안받고 해서 겨우 한 시간을 헤메다가 겨우 알아서 반환하고 왔어요."

올들어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국제 로밍폰에 대한 불만은 아예 통화조차 안된 경우를 포함해 이미 스무 건을 넘었습니다.

<인터뷰> 마미영(소비자보호원 정보통신팀) : "호객행위가 아닌 정식 통신사에 가셔서 이용약관을 확인하고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요금체계에 대해 인지하시고 신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이 들뜬 여행객의 호주머니를 얄팍한 상술이 노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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