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쌀값 파동 우려

입력 2006.08.16 (08:24)

<앵커 멘트>

쌀 경작지 면적이 줄어들고 재고량 감소 등으로 쌀값이 폭등하면서 국제적인 파동이 우려된다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뉴욕 김만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작지 감소와 생산비 상승 등으로 쌀값 폭등 사태가 전망된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현재 국제 쌀값이 100파운드에 10달러선을 밑돌고 있지만 2년 안에 20달러선을 돌파하면서 국제적인 파동마저 우려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올해 쌀 농사는 유례없는 풍작이 예상되지만 경작지 감소와 생산비 상승, 재고 감소 등으로 쌀값 폭등이 불가피하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과 미국을 비롯해 주요 수출국인 베트남에서 경작지 면적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태평양의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는 이른바 엘니뇨 현상도 쌀생산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엘니뇨가 인도네시아에서 브라질까지 쌀 등 곡물생산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올해 쌀 재고량도 지난 2000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쌀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전 세계 쌀 재고량은 26년 만에 최저 수준에 가깝고 앞으로도 더 감소할 것으로 미국 농무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제 쌀값 상승으로 수입국들은 물가상승과 저소득층에 대한 정부보조 증가 등 2중의 부담을 겪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쌀을 주식으로 하는 인구는 30억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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