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깨가 서말이라는 가을의 별미 전어 잡이가 시작됐습니다.
송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처서를 맞은 남해안, 어민들의 손길이 바빠졌습니다.
그물을 끌어올리자, 은빛 고기들이 그물에 가득합니다.
‘깨가 서말’이라는 가을의 별미, 전어입니다.
<인터뷰>이성국(경남 창원시 귀산동) : "최근에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25KG 정도 잡히고 있습니다."
전어가 가을에 제철인 것은 1년 중 지방질이 가장 많은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이곳 마산 앞바다에서 본격적인 전어잡이는 9월 중순부터 시작됩니다.
<현장음> "이게 무슨 냄새고"
전어 집산지인 마산 어시장에는 고소한 전어 맛을 보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인터뷰>양자야(경남 함안군 가야읍) : "함안에서 전어 먹으러 왔어요. 고소하니 맛있네요."
전어회에 전어찜, 전어구이까지, 무더위에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는 데는 제격입니다.
<인터뷰>박찬희(마산어시장 상인) : "전어 찾는 손님들이 많습니다. 비싸기 전에 전어 드시러 어시장으로 오세요."
전어잡이 철이 돌아오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온 느낌입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