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성인오락실 여종업원이 오락실 단골손님인 40대 여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습니다.
수백 만 원의 돈을 잃은 게 화근이었습니다.
최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3살 정 모씨가 자신이 다니던 단골 성인오락실에서 여종업원 김 모씨를 흉기로 찌른 것은 어제 오후 5시 10 분쯤.
정씨가 오락실에서 수백만 원을 잃은 지 하루 만의 일입니다.
범행을 저지른 뒤 정씨는 김씨를 병원 응급실에 데려간 뒤 화장실을 간다는 핑계로 도망갔지만 9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몇 년 전부터 암을 앓아온 정씨가 성인오락실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한 것은 지난 1월부텁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정씨는 성인오락실을 전전하며, 수술비로 써야 할 4천만 원을 게임하는데 모두 쏟아부었습니다.
<인터뷰>피의자:"오래 혼자 살다 보니... 가족도 없고, 객지고, 오갈데도 없는데다 질병도 심해요."
돈을 잃자 정씨는 최근들어 오락실을 자주 찾아 기계조작여부를 따지는 등 업주나 종업원들과 마찰이 잦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김선대(여수경찰서 강력1팀장):"피의자는 일정한 직업도 없는데다 주위에 오락실이 있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경찰은 오락실 종업원들과 업주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오락실 불법 영업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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