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청사, 이전 앞두고 신축?

입력 2006.08.28 (22:17)

수정 2006.08.28 (22:22)

<앵커 멘트>

청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가 현 청사옆에 백억원을 들여 별관 건물을 지으려고 하자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가 현 청사옆에 5층짜리 별관건물을 짓기로 한 도청내 차고 부지입니다.

무려 백억 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기존 사무실이 비좁은데다 조직 개편으로 늘어날 인원 등을 배치하기 위해서는 새 사무 공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여성구 (경기도청 청사관리계장) : "그동안 부족해도 좀 참고 지내자는 의미에서 활용해왔다. 그런데 직제 개편으로 직원이 늘면서 현재는 포화상태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백억 원의 추가 예산을 편성해 도의회에 승인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경기도는 현 도청을 수원시에 조성중인 광교 신도시로 이전하는 계획을 이미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는 2012년까지 신청사 건립을 모두 마치도록 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도청 이전을 6년여 앞두고 별관을 증축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이중으로 청사를 세우느니 도로 정비 등 서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에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 안병준 (경기도 수원시 매탄동) : "어차피 이전할거 같으면 굳이 새 청사를 지을 필요가 없다고 본다. 예산 집행전에 도민들의 의견을 먼저 들었으면 좋겠다."

경기도의 별관 신축 여부는 다음달 15일 최종 결정됩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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