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풍성한 전어 출어 준비 끝

입력 2006.08.29 (12:55)

수정 2006.08.29 (13:08)

<앵커 멘트>

'가을 전어는 깨가 서말'이라 할 정도로, 고소하기로 유명합니다.

2년전 서해안 지역에서 처음으로 대량 양식에 성공했던 '전어'가 올해도 대량으로 양식돼 본격 출하를 앞두고 있습니다.

인천으로 갑니다.

이동환 기자.

질문1>

가을 전어 기다려지는데요, 언제쯤이면 그 맛을 볼 수 있을까요?

<리포트>

답변1>

예, 이르면 다음달 초순이면 고소한 전어 맛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양식 전어는 어른 손바닥만한 길이로 거의 다 자랐습니다.

그러나 양식업자들은 본격적인 가을 철 분위기가 나는 다음달 초순쯤에야 출하를 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전어는 비늘이 다른 어종에 비해 약하고 종묘 생산이 까다로워 양식이 어려웠지만 지난 2004년 인천 해양청의 전어 종묘 생산 성공으로 전어 양식 대중화의 길이 열렸습니다.

올해 인천지역에서 출하 예정인 전어는 모두 양식장 15곳에서 천 2백만 마리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년도에 비해 10배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렇게 전어 양식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해 강화군 양식장 7곳에서 백만마리를 출하해 모두 5억원의 소득을 올리며 양식 사업에 성공하자 양식업자들이 너도 나도 전어 양식에 뛰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양식업자의 말입니다.

<인터뷰> 구능서 (양식업자) : " 안정적인 전어로 실패하던 새우 양식업자들이 많이 전환했다."

양식업자들은 올해도 전어 풍년을 기다리며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질문2>

그러면 가격도 많이 떨어져 싼값에 전어를 맛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답변2>

그렇습니다.

본격적으로 출하가 돼 봐야 알겠지만 지난해보단 가격이 많이 떨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양식업자들이 많아지면서 출하량이 그만큼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인천 지역의 경우 지난해엔 중간 도매상에 판매하는 가격이 1KG당 만원선이어서 식당에서는 2만원 정도에 맛볼수 있었으나 올해에는 이보다 30% 정도 가격이 하락한 만 4천원에서 5천원 사이면 전어를 맛볼수 있을 것으로 해양청은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전어의 질이 자연산에 비해 못한 것은 아닙니다.

출하 예정인 전어는 지난 5월 치어를 양식장에 입식한 것으로 현재 길이는 자연산에 비해 다소 작지만 배합 사료를 먹고 자라 육질과 맛에 있어서는 자연산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대성 (인천해양수산청 어촌 지도사) : " 서해안 지역에 전어 양식장이 많은데 앞으로 더 많이 만들어서 싼값에 보급할 예정입니다."

전어 양식은 당분간 양식업자들에게 높은 소득을 올려줄 수 있는 효자 어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인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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