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전어 출어 준비 끝

입력 2006.08.30 (08:15)

수정 2006.08.30 (08:42)

<앵커 멘트>

'가을 전어는 깨가 서말'이라 할 정도로 고소하기로 유명합니다.

2년전 서해안 지역에서 처음으로 대량 양식에 성공했던 '전어'가 올해도 대량으로 양식돼 본격 출하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을 햇살에 반짝이는 드넓은 전어 양식장.

사료를 주자 쏜살같이 달려와 먹이를 낚아채는 몸짓이 힘에 넘칩니다.

그물을 던지자 은빛 전어가 가득 올라옵니다.

알에서 나온 지 석 달만에 10센티미터 크기로 자라 곧 출하를 앞두고 있습니다.

전어는 비늘이 약하고, 성질이 급해 그동안 양식이 어려웠으나 2년 전 서해안 지역에서 첫 양식에 성공했습니다.

맛이 고소하고 육질이 부드러우며 지방질이 풍부해 자연산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구능서(양식업자) : "실패하던 새우 양식업자들이 안정적인 전어로 많이 전환했다."

올해 인천 지역 양식장 15곳에서 생산될 전어는 1200여만 마리로 지난해에 비해 10배나 늘었습니다.

대량 출하로 가격도 떨어져 1kg에 만 4~5천원 선으로 예상돼 지난 해보다 30% 싸게 전어를 맛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대성(해양수산부 어촌지도사) : "앞으로 양식장을 더 많이 만들어서 싼값에 보급할 예정입니다."

전어 양식이 양식어민들의 새로운 고소득 효자 어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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