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는 2030년까지 세계 10위의 선진복지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장기 청사진이 제시됐습니다.
먼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최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업이 끝난 한 초등학교에서 특기적성 교육이 한창입니다.
지난해 11월부터 마련된 22개 프로그램에 전교생의 60% 정도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영 (서울 효제초등학교 6학년) : "방과후에도 친구와 놀 수 있고, 학원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할 수 있어 좋아요."
현재 초.중.고생 가운데 32%만이 이런 혜택을 받고 있지만, 2030년엔 이 비율이 75%까지 높아져 사교육 부담이 줄게 됩니다.
또 2030년이 되면 연금을 받는 노령인구는 현재 17%에서 66%로 늘어나고, 치매나 중풍을 앓는 노인 누구나 무료로 장기 요양을 할 수 있습니다.
부모들의 자녀 양육 비용 부담률은 같은 기간 62%에서 37%까지 낮아집니다.
정부는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등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비전 2030' 보고서를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노무현 대통령 : "아직 충분하진 않지만 이제 더 이상 발표를 늦출 수 없는 시기가 왔다. 준비하고 대응 하는 데 있어서..."
이렇게 되면 현재 41위인 우리 삶의 질이 2030년까지 10위로 올라가 현재 미국의 수준을 추월하게 된다는 게 정부의 예상입니다.
또 24년 뒤 우리 일인당 GDP는 지금보다 3배 많은 4만 9천 달러에 이르고, 국가 경쟁력 역시 현재 29위에서 10위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