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서 한국 의결권 확대…지위 격상 전망

입력 2006.08.31 (08:09)

수정 2006.08.31 (09:00)

<앵커 멘트>

국제통화기금 IMF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위상이 격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의 국제통화기금 IMF 내 투자지분과 의결권이 현재 0.77%에서 1.35%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되면 IMF 내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에 걸맞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IMF는 다음달 18일부터 이틀 동안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연차총회에서 한국과 중국, 멕시코, 그리고 터키 등 4대 신흥강국의 의결권을 높이기로 결정하고 현재 막바지 조율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드리고 라토 IMF 총재는 주요 개발도상국의 IMF 내 발언권 강화를 향한 첫 조치로 한국 등 4개국이 수일 안에 IMF 의결권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의결권 상향조정폭은 내일 24개국 이사국들이 참가하는 준비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입니다.

미국은 현재 단일국가로서는 최대지분인 17.4%의 지분을 갖고있고 유럽연합은 25.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출자지분이 1.35%로 상향조정되면 IMF에 출자해야 하는 돈은 20억 달러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 금액의 4분의 1은 즉시 금이나 달러로 출자해야 하며 나머지 금액은 각국의 통화로 IMF에 입금할 수 있고 이 돈은 외환 위기 시에 특별 인출권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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