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백 단 오토바이 부상 줄여

입력 2006.08.31 (08:09)

<앵커 멘트>

오토바이는 자동차에 비해 안전성이 떨어져 사고가 날 경우 운전자가 크게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독일 자동차 협회가 에어백이 장착된 오토바이를 시험해보니 시속 70km가 넘는 속도로 충돌을 해도 운전자는 목숨을 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부터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에어백이 장착된 오토바입니다.

독일 자동차협회 연구원들이 이 오토바이에 일반적인 운전자세를 설정한 마네킹을 태운 뒤 충돌 실험을 해봤습니다.

시속 72km의 속도로 자동차의 측면에 충돌하는 오토바이.

에어백이 없을 경우 오토바이 운전자의 몸이 앞으로 날아가며 머리가 차 유리에 강하게 부딪칩니다.

그러나 에어백이 설치된 경우 쿠션 효과로 인해 운전자의 머리와 몸은 자동차와 충돌하지 않고 공중으로 떠오릅니다.

운전자의 부상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치명적인 부상은 피할 수 있다는 게 독일 자동차협회의 컴퓨터 분석결과입니다.

<인터뷰>빌프라이드 케르너 (연구센터 소장): "수백 차례에 걸친 실험결과, 에어백이 머리와 목, 가슴 등을 거의 보호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리 부상으로 고통받을 수는 있지만 적어도 목이 부러지는 불상사는 피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대부분의 자동차에 에어백이 안전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것처럼 앞으로 에어백이 장착된 오토바이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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